역행자
전자책을 읽게 되었다. 역행자 -자청, 자청이란 말은 자수성가 청년의 줄임말이다. 이 책을 읽는데 재미도 있고 솔직히 놀라웠다. 그동안 순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왔다. 역행자라 의미심장했다. 글은 단순하면서 재밌고 솔직함이 매력적이다.
가난하고 못생겼고 공부도 지지리 못하고 제대로 뭐 하나 할 줄 아는 게 없다. 아. 게임이 있다. 게임은 거의 중독자 수준이며 공략집을 살펴서 수백 번 게임한 친구들을 제치는 수준이다.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겨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는 비참함 속에서 꽃 한 송이를 만났는데 그냥 지나치는 말로 안산중앙도서관이 좋다는 말이었다.
그 말은 자청에게 꽃길을 열어준 한 송이 꽃이었다. 하루에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은 변해갔다. 어젯밤에는 유튜브를 검색해서 자청의 영상을 보았다. 꽤나 말끔하고 핸섬하던데 도대체 뭐가 못생겼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전에 사진은 못 봤다. 성형을 했나 의심할 정도로 말쑥했다.
무자본으로 시작한 사업이 가장 친한 친구와 오해로 인해 단절되고 다른 동업자로 부터 배신당하고 사업체를 빼앗기고 악연이었지만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읽고 자기 자신의 그릇의 분량이 적었음을 깨닫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를 만난다.
종교는 없지만 고난과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는 아주 건강한 청년이다. 바닥을 치고 일어선다. 고난과 고통뒤에 언제나 성장했다는 기억을 상기한다. 그러면 새로운 사다리가 자라났다. 하나하나 장애물을 넘고 새로운 스킬들을 획득하고 용기와 지혜를 얻어갔다.
서른 살에 병든 몸을 안고 군대에서 제대한 무일 푼 백수였지만 게임에도 공략집이 있듯이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최적의 공략집을 찾아낼 자신이 있는 아주 멋진 청년이다.
신이 보낸 시련들 앞에 주저앉는 대신 그걸 밟고 더 크게 올라서는 역행자가 되어갔다. 웬만한 종교인보다 정신력이 매우 뛰어남을 보게 된다. 나는 이를 건강한 청년이라고 말한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나도 제대로 역행자이다. 신이 보낸 시련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그걸 밝고 일어섰으니까 말이다.
제대 6개월후 몸이 나아갈 무렵 자청이 될 준비태세를 갖추고 돈과 시간과 정신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 서른하나 , 아무 일 하지 않아도 월 5000 만 원을 버는 구조를 만들고 몸은 완전히 회복되어 가고 스포츠를 즐긴다.
서른둘, 이상한 마케팅을 시작했고 서른셋, 한달 순수익 8000 만 원을 돌파했다. 자청이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브를 시작해 6개월 만에 16만 구독자를 만들고 은퇴했다. 수익의 시너지가 나기 시작했고 사업이 커지자 대규모 직원들을 뽑기 시작하여 정직원과 아르바이트 포함 130여 명 구성원들과 함께 일을 한다.
수십억 자산은 20퍼센트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두고 오프라인 사업등 만들며 자아실현에 집중하고 기업가로서 그다음단계를 도전해 나가는 청년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서른살 제대이후 그릇이 정말 엄청나게 커져버린 걸 볼 수 있다.
공부, 돈, 외모 이 3개의 벽으로 부터 제약을 받았던 청년은 '너는 열등한 인간이야 . 외모, 공부, 돈 그 어떤 것도 절대 평균치에도 도달할 수 없어' 라고 끊임없이 속삭여 대던 무의식에 균열이 나기 시작한 것은 책을 읽기 시작해서 부터이다.
자청은 모든사람들이 돈과 시간과 정신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바란다. 자청은 모든 사람들의 무의식에 균열을 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얻기 바라고 있다. 내가 그 뜻을 이어받아 소원성취를 이루어 줘야겠다. 바로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