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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서-정보

내가 흘린 눈물만 모아도 가뭄은 없다.

by 달빛도 머무는 웃음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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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언 연설문집 
  • 시애틀 추장 외 ㅣ류시화 엮음 

 
후아니타 센테노 -추마쉬 족


이곳은 천국, 커피열매가 있었고 목걸이를 만들기도 했으며 커피를 만들고 약효가 뛰어났다.  산 위에 올라가면 겨자열매가 있다. 이제는 옛날의 그 건강하던 열매와 약초들은 구경할 수 없다.  

 

커피열매


 
공해와 독소때문에 시냇물조차 마실 수가 없다. 물이 오염되고 수맥들이 다 끊기고 냄새가 나서 쓸모가 없다. 많은 베리 열매들 풍성한 사냥감과 물고기 모든 것이 다 있었지만 약초든 열매든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다 사라져 버렸다.
 
인디언들의 마음이 신비롭다. 그들은 입안에 열매를 맛보기 전에 반드시 기도를 올렸다.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겼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이 풍성한 쇼핑센터 같은 곳에서  아주 오래전에는 신발과 치마를 만들 부들가지와 큰 고랭이풀 그리고 음식에 쓸 열매들 야생 토마토도 있었고 도토리 가루와 버찌 씨앗도 구할 수 있었고 버찌 씨앗은 기침에 좋은 약이다. 
 
버드나무줄기

  • 요람을 만들고
  • 껍질은 두통에 효과가 좋고

 
참나무껍질

  • 치아를 튼튼하게 했다. 

오늘날에는  의사가 진통제 알약을 준다. 산토끼도 사라진 지 오래다. 사슴도 모든 동물들이 멸종되었고 물고기 들고 노래 부르며 흐르던 시냇물도 사라져 버렸다.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었다.  
 
꼭 성경책 창세기에서  나오는 에덴동산에 한 침입자로부터 벌어진 긴 악역이 생각이 난다. 마치 이 땅에도 얼굴 흰 사람들의 침입으로부터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인디언들을 보게 된다. 
 
인디언들의 땅이 연방 정부의 땅이 되고 말았고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생존 하고 있을 뿐이고 나무 한그루 서 있지 않는 땅에서  자유를 잃어버렸다.  경계선이 없었던 곳에 담이 둘러쳐져 있고 침입 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추마시 족 인디언 

  1. 가장 평화로운 사람들이다.
  2. 바구니 짜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얼굴 흰 사람들이  추마시 족 문화를 짓밟았다. 부모들은  어디 가서든 인디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할 때는 부모를 원망했다. 백인들은 인디언을 보기 싫어있고 모두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바비큐를 얻어먹게 되자. 인디언들은 뱀이나 도마뱀을 즐겨 먹는 줄 알았다며 비아냥 거리길래 너무 화가 나서 사람들도 잡아먹는다고 당장 꺼지는 게 좋을 거라고 했더니 겁을 먹고 달아났다. 
 
아, 이래서 인디언은 사람도 잡아먹는다는 식인종 전설이 생겼던 모양이다. 인디언들에게는 성스러운 장소가 남지 않았다. 이곳에 목장들과 공군 기지가 들어서면서  인디언들의 땅을 전부 파괴했다. 조상들이 바위에 새겨놓은 그림들까지 다 폭파되었다. 
 

  • 지붕 위의 별들과 마당의 흙을 원한다.
  •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살기를 원한다. 
  • 산과 언덕들을 거닐고 싶다. 
  • 방울뱀 골짜기를 돌아다녀도 물리지 않았다.
  • 방울뱀이 영혼들이 우리에게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말한다. 
  • 우리는 자유했고 날마다 성장했다. 
  •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그 자체로 행복하게 살았다.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날이 가물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흘린 눈물을 한 곳에 모을 수만 있다면 가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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