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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서-정보/내가 쓰는 소설

아벨의 피가 호소할때 마음이 무겁다.

by 달빛도 머무는 웃음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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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의 피가 호소할 때 마음이 무겁다.

오늘 내 마음이 무척 힘들고 무거웠다. 아벨의 핏소리가 귓전에 쟁쟁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나는 살면서 내가 아벨인지 가인인지 몰랐다. 성경을 배우면서 알게 되었다. 가인이면서 아벨임을 알게 되었다. 

 

굳이 성분을 따진다면  가인의 피가 20% 아벨의 피가 80%는 차지할 것이라 본다. 내가 한 번도 가인인지 아벨인지 생각하지 못할 때 나는 억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나의 억울함을  하늘을 향해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나님은 나를 알 것이라고 하나님은 나를 반드시 알아줘야만 한다고 했을 때가 있었다. 

 

언젠가  성인이 되고 나는 내가 경멸했던 그 무엇을 행하고 있음을 보았다. 어느 날 11층 건물에서 건물아래를 내려다보니 천하가 한눈에 보였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나는 먼지 같고 구더기 같겠구나. 높은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하가 보이는 것처럼  나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하나님께는 천하가 한눈에 보이듯이 훤의 보이겠구나 하고 또 생각했다. 

나는 가인이기도 하고  아벨이기도 했다. 비로소 내가 하나님이 입혀주신 의의 옷을 벗고 보니 내가 가인으로 드러났다. 자백하며 울었다. 눈물은 정화의 효과가 있었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려 촉촉이 적시듯 눈물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단비와도

같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운다. 누가 울고 있으면 더 울도록 재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디언들이 살고 있는 대륙에 신대륙을 발견했던 무리들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땅이 아수라장이가 되고 그들의 마음이 쑥대밭이 된 것처럼 어느 날 나에게도 침입자가 찾아와 내 마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때 그날, 그런 일이 있고 내가 하나님과 맞짱 뜬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욥기서를 읽고  다윗의  저주를 읽어 내려가면서 기도 하고 또 기도했다.  욥이 하나님께 따지면 나도 하나님께 따졌고 욥이 입을 가려 하나님께 겸손을 떨면 나도 그렇게 입을 가리고 겸손을 떨었다. 

 

그리고 다윗이 눈물로 베갯잇을 적시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기도하며 울고 불고 할 때에 나도 똑같이 눈물로 베갯잇을 적시며 울고 불며 기도 했다.  다윗이 금세 눈물을 멈추고 세안을 하고 옷을 단정히 여미며 말끔한 자세로 앉아 식사를 할 때 나도 그리했다. 

 

 

마음의 안정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뵙다. 

여러 날이 지나고 마음으로부터 안정이 찾아왔다 그리고 숱하게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뵈었다. 꼭 욥기성경의 욥의 고백 같지만 나의 고백이다. 그 뒤로 나는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안다는 것은 평화이며 기쁨이고 사랑이고 축복이다.

 

내가 그 안에 그가 내 안에 혼연의 일치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이쯤에 , 오늘은 다른 일로 아벨의 핏소리를 듣는데  마음이 무거워 내가 당한 일처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 일을 발 벗고 나서서 행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그의 고통이 꼭 나의 고통이었다.  내가 10여 년 전에 하나님께  내 핏소리를 내어 하나님의 귓전을 쟁쟁하게 울릴 그때에 내 핏소리를 듣고 나를 건지신 그가 지금 신음하여 고통하는 내 이웃을 가까이 두고 건지시길 바랐다. 

 

누가 내 이웃이랴. 누가 내 가족이냐고 묻는다면 필히 나를 돕는 자가 내 이웃이고 내 가족이요 내 친구라 할 것이다. 그렇게 예수의 혼이 나에게 임하여 기꺼이 그를 도우리라.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앞서 나의 행로 보다 먼저 행하시는 하나님의 뵈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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