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깨달음
- 저자
- 중각 이중표
- 출판
- 불광출판사
- 출판일
- 2024.10.01
불교의 이해와 실천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이 무엇이었는지 배우게 됩니다. 무아 - 단지 내가 없다는 것이 아닌 내가 있다고 할 것이 없다는 분별식이 알아집니다.
종교가 무엇인가? 묻게 되면 기독교라고 내내 답변을 해왔던 나는 요즘 부처님을 알아가면서 묘하게 부처님에게 반하게 됩니다.
부처님이 살아계신 때에는 유대교도 있었고 브라만교도 있었듯이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창조설이 있었나 봅니다. 흔히 내영혼이 라는 영혼이 기독교에서는 성령이 임하여 산다라고 하듯이 브라만교에서는 아트만이 자아라고 여기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아트만이나 성령같은 무슨 실체 하는 존재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체유심조- 일체 괴로움은 어디서 나타났다가 어디로 사라지는가?
우리가 나이 들어 늙고 병들면 서럽습니다. 그리고 곧 죽음이 다가올 것만 같은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괴로워집니다. 이것이 모두 헛욕심을 탐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것도 집착하면 괴롭고 나쁜 것도 집착하면 괴로운 것입니다.
저도 루이치사카모토의 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을 읽고 루이치사카모토의 마음처럼 삶에 애착이 생겼습니다. 삶을 사랑한 루이치사카모토의 사랑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던가 봅니다.
삶에 대한 애착 내지는 사랑이 저를 두려움으로 내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나이는 먹어가고 몸은 늙어가고 삶에 대한 애착은 커져가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 무한히 하고 싶은 것은 많으나 이 몸은 한 개라서 천 개의 몸을 갖고 싶은 욕심과 이내 제한적인 안타까운 현실이 괴롭혔습니다.
또 죽음을 생각해 보면 슬폈습니다. 아직 죽음이 나에게 이르지 않았지만 죽음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무척이나 슬프고 아련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과 많은 재산을 두고 떠나는 것과 가족을 두고 먼저 죽는다는 현실 앞에 두려움은 엄습해 왔습니다.
그런데 티벳사자의서를 읽고 그런 마음이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없습니다. 신기해서 사찰여행을 시작했지요 처음 간 곳은 송광사였고 두 번째는 제주도에 있는 관음사였으며 세 번째는 선운사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제주도 관음사에 가던 날 공항에서 인연 맺은 지오스님 덕분에 불교이해와 실천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연기가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내내 감동으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근심걱정 떨쳐 지고 깊음 있는 곳에 고요한 평안과 기쁨과 잔잔한 즐거움이 샘솟듯이 솟아오르고 살맛 나는 세계를 만난 듯 기쁩니다.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잔잔함이 있습니다. 성경을 알 때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성경을 알고는 마약 떠들어 댔다고 하면 부처님의 깨달음은 침묵을 지키게 한다라고 할까요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조용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자꾸 지오스님의 환한 미소가 떠올라서 자꾸 미소 짓게 됩니다.
지오스님의 웃음은 아름답습니다. 웃음이라고 해도 좋고 미소라고 해도 좋은데 70세가 넘으신 스님이지요. 출가하기 전 3년을 고민했다지요 출가하고 나서는 왜 3년을 그토록 고민했을까 하고 후회했다고 하십니다. ㄱ, 만큼 출가하기를 참 잘했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본인의 엉덩이를 두들기면서 잘했다고 잘했다고 출가하기를 참으로 잘했다고 두들겨 준답니다. 팡팡!!!
여러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싯다르타 세존이시여 당신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