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과 다이슨
내 목이 거북목인지 일자목인지 어느 순간 되면 헷갈린다. 내가 근 10년 이상 견갑근 및 목통증으로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매주 토요일이면 병원 가는 일이 첫 번째 예약 스케줄이다
작년 12월부터는 속독법을 조금 익힌 후 포토리딩을 훈련했더니 오른팔이 아팠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추측으로 맞지 싶다. 오른팔을 조금 뒤로 젖히면 엄청 아팠다. 그 고통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어서 나만 안다
송화 언니가 소개한 병원에 갔다. 말끔한 남자원장님의 프로필이 진료실 앞에 붙여있다. 참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서 안개가 모락모락 핀달까, 사랑이 뭉게뭉게 꽃핀다고나 할까 알 수 없는 기분 좋음이 마음에서 피어나는 듯했다
그렇게 10회가량 열심히 진료하고 치료하고 해도 별 호전이 없다. 여차저차해서 알게 된 세라젬 의료기기 체험 매장이 내 눈앞에 있다
'어, 뭐지 들어가 보자.'
"안녕하세요"
"네네, 고객님~~" 하면서 나를 v7에 눕힌다
처음 18분은 릴랙스 모드로 진정을 시키더니 한 번 더 18분 경추 모드로 나를 완전 매료 시켰다. 인생 반백년 살았는데 돈만 벌다 병들고 늙어지면 서러운 법 ㅡ돈은 쓰라고 버는 거지 ㅡ하면서 목돈을 덜컥 써버렸다
세라봇
매월 정책이 새로워진다.나는 5월 프로모션 행사 구입으로 세라봇을 사은품으로 챙길 수 있었다.나를 대신하여 걸레질청소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고맙고 예쁜 물건이다
클레임
난리가 났다.
Gs홈쇼핑을 본 여보가 gs에서 사면 10만 원 포인트를 더 준다고 한다
"그래, 그럼 이왕이면 gs에서 사자"매장에 전화를 하고 여차저차 gs에서는 10만 원 포인트를 더 줍니다.라고 했더니 "고객님 , 알겠어요! 제가 본사에 이야기해 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연락이 왔다. gs 10만 포인트를 주겠다고 한다.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었다
설치받고 6월 말에 gs홈쇼핑에 포인트가 누적될 거라고 한다. 기분이 째졌다. 그런데 포인트 지급날짜가 되어도 누적되지 않고 애를 먹인다. 속 섞인다. 7월 말에도 말썽이다 나보고 하는 말이 Gs고객센터로 문의하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니저가 나를 속이는 거 같기만 하다
내가 오기를 갖고 Gs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다. 그랬더니 세라젬에서 불이 났는지, 전쟁이 났는지 , 난리가 난 낌새가 보인다. 그렇게 해서 gs포인트 10만 포인트 득템을 했다.
'이 포인트를 어디에 쓴담~'고민이다.
나는 그동안 갖고 싶고, 고가라서 망설이고만 있던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를 10만 포이트 할인받고 사기로 결심한다. 삶의 질을 높여준 사랑스러운 나의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는 예쁘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내가 사랑하는 물건이다. 출근 아침 5분이면 긴 생머리를 근사하게 말려준다. 머리를 가듬지 않아도 만족하리만큼 디자인해 주는 다이슨 나는 너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