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독서-정보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by 달빛도 머무는 웃음 2023. 9. 26.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 책소개
  • 유시민저자
  •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 베스트셀러 1위

 
¶사는 게 사납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앞날이 막막해 보이고,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모를 불안감이 피어오르고, 닥친 일이 감당하기 어려워도 하소연하거나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을 때, 그럴 때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좋다는 대학을 나오고 높은 자리를 지내고 이름이 제법 알려진 당신 같은 사람도 그럴 때가 있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사실을 말하자면 도망치고 싶은 순간을 만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온실 안의 화초가 아니라면 꽃도 나무도 다 바람을 맞으며 자란다. 타인의 자비에 기대지 않고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종종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온 것일까? 계속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긴 시간 나 자신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는지 잘 안다. 내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 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 
 
나는 종종 내가 나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거부할 때가 있고 ,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서 사람까지 동물이든 모든 생물은 유전자가 만든 '생존기계'라고 주장했다. 도킨스의  견해가 옳을 지도 모른다.'내 몸의 유전자가 생존하려면 내가 살아야 하고 건강한 자식을 낳아야 한다. 우수한'생존자로 기계'를 배우자로 선택해 자식을 낳고 , 그 아이를 우수한 '생존 기계'로 키워내야 한다. 논리적으로 그럴듯하다. 그런데  이걸 인정하려니 슬퍼진다.
 
유전자 또는 본능이 삶을 지배한다는 것을 전면 부정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같은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다르게 자란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이나 인생관,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노력한다고 해서 무한정 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싶다면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이다. 그런데 도킨스의 견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먼저 다른 질문부터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무엇인가?' 마르크스의 주장처럼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면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피지배 계급만이 하려는 변혁하려는 진보적 의식을 가질 수 있다. 지배계급은 당연히 현상 유지를 바라는 보수적 의식을 가지게 된다. 과연 그럴까?
 
대학시절  공산당 선언을 읽으면서 품었던 의문이다. 중산층 출신에 공부도 잘했던 청년 마르크스는 왜 공산주의자가 되었을까? 맨체스터 방직공장 자본가의 아들로서 그 자신도 자본가였던 프리드리히엥겔스는 왜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지이자 후원자가 되었을까?

 

 
똑같은 의문을 다르게 표현해 보자. 소득 수준이 낮은 유권자들이 부자를 섬기는 보수정당에 투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계급적 귀속이 사회적 의식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며 가장 결정적인 요소 역시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식의 주체는 계급이 아니라 개인이다. 
 
의식은 뇌 활동의 산물이고, 뇌는 유전자가 만든다. 환경의 영향도 물론 있다. 유아기에 부모의 적절한 보호와 자극과 사랑을 받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사람의 뇌는 계급적 귀속과 상관없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뇌가 달라지면 의식과 행동 방식도 달라진다.

나는 뇌 이다
 

-계속-

달빛도 머무는 웃음

 

  • 유시민의 알릴레오북스에서 그가 말했다.
  • 인문학이 관심분야였는데 뇌과학과 물리학, 화학, 천문학 등 관심분야가 넓어졌다고 한다.
  • 나도 그렇다.
  •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책을 읽어보니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사상이 닮았다.
  • 크라잉넛 멤버를 보면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 찾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는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
  • 나도 그렇다. 나도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고 싶다.
  •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데 생계가 되는 것이 나는 그가 부럽다. 그러나 열등감은 없다. 
  • 나는 뭐야? 기껏 취미인가? 나도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데 생계에 보탬이 돼주면  좋겠다. 
  • 글아, 글아,  나를 먹여 살려줘!   알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 그래 ~고맙다. "

-내일 계속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