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니체, 헤세, 카프카, 카를 융, 프로이트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쇼펜하우어였다. 」
이런 글은 처음이다. 희망을 주는 글중에서 아직 찬란한 오늘은 오지 않았다. 이런 글은 얼마나 희망적인가! 내일 태양이 뜨고 찬란할 것이다. 암묵적 계시가 엿보이는 글이다.
그런데
-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쁠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의 독한 가르침이 뭔지 궁금하지 아니한가?
소개
아르투르 쇼펜하우어(1788~1860)를 가르켜 흔히들 염세주의 철학자라고 부릅니다. 방관자적 시선으로 세계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차갑고 날카로운 비판들로 난도질하는 것으로 지적인 충족을 느끼는 괴팍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부유한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후광 덕에 청소년기 에는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풍요로운 물질을 보장받았다고 합니다. 남는 게 시간이라서 종일 철학을 연구하고 마음껏 명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모두 갖춰져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사색할 수 있었고 세상 그 어느 왕도 이같은 혜택을 누려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본인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성경에서 나온 솔로몬 왕에 대한 글은 읽어보지 않은 듯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뒤를 이어 사업가로 만들려고 마음먹었고 쇼펜하우어는 평생을 학자로 살겠다고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어떤 마음에서였는지 마음을 바꿔 학문의 길을 포기하고 아버지께 사업을 배워보기로 했는데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한 것이 돈에 대한 유혹에 걸려든 모양입니다. 돈과 학문 중에서 돈을 택했고 , 2년간 아버지를 따라 세상을 여행하면서 사업을 배웠다고 합니다.
2년을 허비했지만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가장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자괴감에 매 순간이 절망으로 가득 찬 번민의 시절이었고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말입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자 큰 충격을 이기지 못했고 비통과 절망에 빠져 극도로 우울한 날들을 감내해야 했고 방황이 끝도 없이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공부도 때가 있는데 꽤나 멀리 뒤처진 느낌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고 견디다 못해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편지 썼습니다.
편지
삶의 목적을 상실했으며 , 헛되이 세월만 축내고 있고 , 새롭게 시작할 의욕도 없습니다.
학문의 길로 다시 돌아오다
어머니는 그 편지를 지인이자 유명한 예술가인 페르노프씨에게 보여주었고 놀랍게도 그분이 쇼펜하우어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난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으며 , 뒤늦게 철학의 길로 들어선 위대한 학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라는 충고였다고 합니다.
편지를 읽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상심과 절망에 빠져 허우적 대던 마음에서 새로운 열망이 피어나게 되어 사업가를 포기하고 다시금 학문의 길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달빛도 머무는 웃음
- 염세주의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 염세주의:세상및 인생을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사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