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밀란 쿤데라
바람기 넘치는 한 외과 의사가 한 여자에게 은유적 사랑이 시작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외과의사 토마시는 바람기가 넘쳐나는 공기와 같이 가벼운 사람입니다. 에로틱한 우정관계에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자는 이런 남자를 만나면 쥐약을 만나셈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남자에게도 쥐약 같은 여자도 물론 존재합니다.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적은 이소설은 보통 사실적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 가운데 감춰져서 드러내지 않았던 한 남자의 사생활은 보통 이 외과의사에게 극한 된 이야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무거움이란 무엇일까요? 테레자는 외과의사에게 마음에 들고자 겨드랑이에 항상 책을 끼고 살아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토마시에게 은유적 사랑이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녀는 바구니에 담겨 강물에 버려진 아기처럼 그의 침대언덕에 좌초했던 것이 그는 로물루스, 모세, 오이디푸스처럼 누가 자기에게 그녀를 보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를 떠올리면 자기 집에 데려와 함께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이것이 사랑인지 정신병인지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져있을때 테레자는 어느 날 갑자기 코마시 집으로 찾아옵니다 그렇게 이 둘은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 가지만 토마시의 바람기는 어쩔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퇴근 후 일상을 장악합니다. 그런 코마시를 바라보는 테레자는 한없이 한없이 지하 끝층까지 내려가서 마침내 무덤에 까지 갇히게 되어 그녀의 눈에는 흙이 묻어서 앞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한 달 내내 볼 수 없었던 그가 그녀에게 돌아와 지하실 문을 두드리면 한 달 내내 잠을 자지 못해 너무 탈진해서 겨우 계단을 올라갈 힘만 남아 있었고 드디어 문을 열자 그는 실망한 표정을 짓고 그녀가 안색이 나쁘다고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테레자는 그에게 사과하기 위해 용서해 달라고 했으며 전혀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토마시를 만나면 자신이 꾼 꿈이야기를 합니다. 테레자의 꿈이 불러일으킨 슬픔은 결딜수 없습니다. 그는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고 그녀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슬그머니 그녀 동공에서 흙을 빼 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눈이 있던 자리엔 구망만 있다고 투정합니다. 토마시는 마음이 찢어지는듯 했고 심장마비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잠이 들고 그는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녀는 끔찍한 가위에 눌렸는데 그는 그녀를 깨울 용기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몇 번의 우연 끝에 사랑의 빠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의 형태가 달라서 한 사람은 무겁고 한 사람은 가벼움으로 그 방향성이 어긋나 삐그덕 거립니다. 갈등 속에서 토마시는 영혼의 사랑과 육체적 행위는 다른 것이라 말합니다. 테레자를 사랑하지만 사랑과 별개인 곧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육체적 행위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반면 테레자는 정조의 개념을 가진 육체가 영혼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이해할 수 없고 커져만 가는 질투는 테레자의 영혼을 고통과 상실을 겪습니다. 자신도 그를 이해 해보고자 가벼움을 따라 낯선 남자와 외도를 하지만 토마시와는 다른 죄책감과 무거움만 남습니다.
사비나는 화가이며 토마시의 에로틱한 육체의 우정을 맺는 가벼움을 지향합니다. 자유 그자체의 인물로서 토마시와 테레자를 보면서 토마시의 이중생활을 그녀에 작품에 그려내기도 합니다. 정조를 지키는 것보다 오히려 배신이 편해서 프란츠의 지고지순한 사랑에서 도망치고 그야말로 존재의 가벼움을 열렬히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프란츠는 무거움을 지향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과학자이자 교수입니다. 사비나를 만난후 가족을 버릴 만큼 열렬히 그녀를 사랑하고 사비나는 그런 그가 부담스러워 배신하고 떠나고 새로운 여학생과 사랑에 빠지지만 모든 삶의 지침을 그녀에게 두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존재의 가벼움이 너무 가벼우면 참을수가 없어서 무거움을 만들어 내지만 또 그 무거움이 짓누르면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 무거움에서 벗어나려고 무던히 발버둥 치기도 합니다. 영원한 순환 영원한 회귀성은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요? 여기서 조금 어렵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은 사람의 윤회적 사고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