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잠 - 잠이 드는 순간 영화 후토크

by 달빛도 머무는 웃음 2023. 10. 3.
728x90
반응형

잠 - 잠이 드는 순간 영화 후토크 

 

1. 영화감독 :유재선

2. 주연: 정유미 -수진역,  이선균 - 현수 역 

3. 조연 : 김금순 - 해궁할머니 역 

4. 특별출연 : 김국희 - 민정역, 이경진-수진모 역, 윤경호 - 의사 역 


디지털 노마드가 추천하는 아이템 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잠- 영화는 각자 티켓팅을  하고 영화가 마치면 모인다. 여섯명이 모였다. 추석연휴 끝에 너무 심심하고 집에 혼자 남아 있는데 외로움이 훅 달려 들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외로움이라서 견딜 수가 없어 모임에 나갔다. 집에서 책을 읽다가  쉬면서 시간 되면 나가는 게 좋겠다. 

 

 

영화는 못봤고 후토크에 참석한 건데 오늘은 특별히 그들의 후토크를 듣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나처럼 영화를 못 본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외로움의 무게가 덜어지는 느낌이다.

 

주변사람들로 둘러 쌓인 곳에서 뭔가 집중 하는 일에 익숙했던  내가 추석명절이 끝나고  아이들도 각자 자기 위치를 찾아가고 텅 빈 집에 혼자 남아 있으니 외로움이 훅  달려드는데  준비 태세 없었던 인디언들에게 유럽인들의 대륙 발견이 그들에게 침입자였던 것처럼  외로움은 나에게 난데없는 침입자였다. 

 

외로움을 따돌릴 방법이 영화 후토크모임에 참석하는 거였다. 내계획대로 따돌림은 성공했다. 우리 여섯 명은 롯데시네마 부근 식당으로 걸어가다가  한 명이 멈칫하더니 규범이 집이 코앞이라며 너희 집에 가면 어떻겠는지 제안했다. 흔쾌히 승낙을 얻고 우리는 마트를 향했다. 

 

맥주 3병 , 소주 2병 , 과자 , 과일은 포도, 음료는 색감이 살아있는 블루 레몬 에이드와 핑크레몬 에이드, 그리고 난 스위트 캔커피 하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집은 아담했다. 70인치 tv가 깔끔하다. 눈에 들어오는 책장에  책이 무수히 많다. 역시 책남자다. 

 

거실에 직사각형 상을 폈다. 여덟명은 넉넉히 앉을 수 있을 듯했다. 컵과 접시 그리고 피자커터기, 나이프와 포크 그리고 냅킨이 담긴 냅킨케이스가 2개가   가지런히 놓여졌다. 

 

주문했던 교촌치킨이 먼저 배달이 왔다. 여섯명이서 금세 치킨을 먹어 치우자 릴레이라도 하듯 피자 2개가 배달 왔다. 피자도 순식간에 두 조각씩  먹고 3조각이 남았다. 오늘따라 커피가 유난히도 맛있다. 

 

후토크 시작 

 

후토크가 시작되었다. 렘수면,몽유병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선과 악에 대한 단어도 나오고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옳고 그름에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말도 오고 갔다.  한놈은  정유미 예쁜 얼굴에 반해서 씩- 웃음 지으며  정유미의 데뷔작이라며  10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을 켠다. - 폴라로이드 작동법 - 오우! 정유미가 예쁘다. 

 

렘수면 바로가기버튼

 

 

수면의 단계중 수차례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단계의 수면을 일컫는다. 분명히 잠이 들었는데도 뇌파의 소견이 깨어 있을 때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 수면 단계를 역설수면 이라고도 한다. 

 

몽유병 바로가기버튼

 

 

잠을 자다가 무엇에 이끌린 듯 일어나 멀쩡하게 행동을 하며 돌아다니기도 하다가 다시 잠이 든 뒤, 다음 날 아침 깨어나서는 그런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정신병 

 

 

 

둘이가 찐사랑이니 ,연기였네 , 연기라고 생각 안 하네 , 연기라면 슬프네 , 연기라서 슬프지 않네 왜 , 찐사랑이니까 하면서 서로 각자 느낀 바 소감이 오고 가는데 옆에서 여간 흥미롭지 않다. 궁금한 건 사실이다.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오간다. 내 앞에 놓은 접시에 포도껍질이  한 접시다. 포만감에 배가 부르고 졸립다. 

 

tv 화면은 비오는 숲 나무집의 모닥불로 몸을 녹이는 따뜻한 화면으로 채웠고 분위기는 토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들은 이질적이다. 어찌나 음악을 아는 것도 많고 본 영화들도 많은지  거미입에서  거미줄 나오듯이  영화목록이나 음악목록들이 쏟아져 나온다. 음매~ 기죽어. 

 

  • 사실 같고
  • 허구 같은
  • 알쏭~달쏭한 ~
  • 내가 쓰는 단편소설
  • 여기서 마무리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