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늘과 새 땅은 내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을 말한다. 내 마음이 새롭게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하늘과 땅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지칭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속는다.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이상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으면 물질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늘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내려올 것으로 배우고 믿고 단체적으로 소속되어 함께 간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니까. 미래를 행복을 두고 기다리는 것과 같다. 어쩌면 도시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공상의 도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나의 의식에서 이루어진 초자연적인 세계이다. 사람의 의식은 빙산과 같아서 수면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건 극히 일부이다. 대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가라앉아 감춰져 있다.
도시의 풍경을 대강 얘기했을 뿐인데 놀랄 만큼 사실적으로 그림으로 그려내는 사람이 있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천 피스짜리 직소 퍼즐도 순식간에 뚝뚝 맞춰버린다. 누군가의 태어난 날의 요일은 단 1초 만에 알아맞히기도 하고 역사책 한 권을 줄줄 외워 말하기도 하는 능력자들이 있다.
이를테면 그런 것이다. 형이상학 - 도저히 현실세계 같지 않는 세계를 감각적으로 알아차린다. 그곳은 사자와 어린아이가 뛰어논다. 독사에 굴에 손을 넣어도 물지 않는다. 사람이 기분이 젤 좋을 때 마음속에서 사랑이 꽃핀다. 이때 꽃은 비물질이고 상상해서 만들어낸 공상의 꽃이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이 눈에 보이지 않듯이 새 하늘과 새 땅이 눈에 보일 것으로 여기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그런 세계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을 테니 언제까지나 속일 수 있는 세계이다. 그러니 경험되어서 공상의 세계라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알아차리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다.
속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 희망과 기대라고 치면 어쩌면 현실세계에서 먼 미래를 향하여 그래도 그 빛을 향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그것이 지푸라기가 되든 동아줄이 되든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가느다란 빛일진정 방편으로 쓰일 대로 쓰이는 것 이면 말이다.
우리 의식속에서 나타나는 새 하늘과 새 땅 어린양이 사자와 뒹글고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 바다도 다시없는 세계 지금 내 앞에 나는 그곳에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서관처럼 통로를 찾은 사람만이 드나들 수 있다.
소년이 없어졌다. 가상의 도시 여러 가설 위에 성립된 도시 고야스에게 들려주는 도시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집중에서 며칠 동안 그림을 열심히 그렸다. 도시의 풍경을 대강 얘기했을 뿐인데 놀랄 만큼 정확하게 그렸다.
늘 자기만의 세계에 꽁꽁 틀어 박혀 있다. 바다 밑바닥의 굴조개처럼. 아무도 그 도시로 가는 통로를 아는 사람이 없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어떤 통로를 발견해서 가버린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아무 데도 없고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꿈의 안과 밖 경계선이 불명확해진 것일 수도 있다. 한세계와 또 다른 세계의 경계를 초월할 수 있는 픽션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면 한참 동안 꿨던 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지금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이쪽이 꿈일까 저쪽이 꿈일까. 이쪽이 공상일까 저쪽이 공상일까 상상하면 우습기도 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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